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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글로벌 기후테크 2025: 시장 동향부터 기술 최전선까지, Net Zero 전환

by Re_search_Lab 2025.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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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1: 전략적 요약

 

2025년 글로벌 기후테크(Climate Tech) 부문은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과거 벤처캐피털 주도의 투기적 혁신 단계를 지나, 이제는 산업적 규모의 기술 배치, 프로젝트 파이낸싱, 그리고 치열한 지정학적 경쟁이 특징인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전환기의 핵심 동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시장 참여자들이 직면한 기회와 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자 한다.

보고서의 핵심 분석에 따르면, 기후테크 시장은 이중적인 특성을 보인다.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반적인 벤처 투자는 위축되었으나, 자본은 검증된 기술과 후기 단계의 기업으로 집중되고 있다. 동시에 직접공기포집(DAC),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최첨단 기술 분야는 여전히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미래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가장 강력한 동인은 정책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은 단순한 환경 규제를 넘어,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강력한 산업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1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각자의 강점을 기반으로 기후테크 시장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복잡한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2025년 이후의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섹션 2: 기후테크 지형: 정의 및 시장 동향



2.1. 분야 정의: 파편화되었으나 융합하는 분류체계

 

기후테크 분야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정의와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하지만, 아직 국제적으로 통일된 단일 정의는 부재한 상황이다. 그러나 다양한 기관들의 정의를 종합해 보면 핵심적인 공통분모를 발견할 수 있다.

기후테크의 핵심 정의는 온실가스(GHG) 배출을 감축하거나 기후변화 영향에 적응하는 기술을 통해 환경적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는 모든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을 포괄한다.2 이는 전통적인 환경 보호 활동과 기후테크를 구분하는 핵심적인 차별점, 즉 '환경적 영향'과 '수익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이다.

기관별로 기후테크의 범위는 상이하게 정의된다.5 예를 들어, PwC는 저배출 비즈니스 모델과 데이터 분석 기술까지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을 사용하는 반면 6, 한국 정부(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보다 체계적인 5대 분야 분류체계를 채택했다. 이 분류체계는 ▲클린테크(재생에너지, 수소) ▲카본테크(CCUS) ▲에코테크(자원순환, 저탄소 소재) ▲푸드테크(대체 단백질) ▲지오테크(탄소 관측 및 기후 예측)로 구성된다.1

또한, 기술의 목적에 따라 크게 '완화(Mitigation)'와 '적응(Adaptation)' 기술로 구분할 수 있다.5 완화 기술은 재생에너지나 CCUS처럼 온실가스 배출 자체를 줄이는 기술을 의미하며, 적응 기술은 기후변화로 인해 이미 발생했거나 예상되는 피해를 줄이고 기회로 활용하는 기술(예: 기후 모니터링, 회복력 있는 농업 기술)을 포함한다. 이러한 분류는 각 기술의 리스크 프로파일과 투자 특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분석 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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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로벌 시장 궤도: 거시 경제 역풍 속 폭발적 성장

 

글로벌 기후테크 시장은 여러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해 볼 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각 기관의 시장 규모 추정치에는 다소 차이가 존재하는데, 이는 앞서 논의한 기후테크의 정의 및 범위 설정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2024년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53억 달러에서 385억 달러 사이로 추산되며, 2025년에는 약 315억 달러에서 34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4 장기적으로는 2030년대 초반까지 시장 규모가 1,150억 달러에서 최대 2,3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전 세계적인 경제 구조의 거대한 전환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4

이러한 폭발적 성장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는 연평균 성장률(CAGR)이다. 주요 기관들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의 기간 동안 약 24-25%에 달하는 CAGR을 기록할 것이라는 데 상당한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4 이는 대부분의 다른 기술 분야를 훨씬 뛰어넘는 성장률로, 파리 협정 목표 달성을 위한 각국의 넷제로(Net-Zero) 선언이 강력한 세속적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8

지역별로는 현재 북미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같은 강력한 정책 인센티브와 성숙한 벤처캐피털 생태계를 바탕으로 약 3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4 그러나 향후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은 아시아-태평양이다. 이 지역은 시급한 환경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각국 정부 주도로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어 기후테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4

표 1: 글로벌 기후테크 시장 전망 종합 (2024-2034)

조사 기관 2024년 시장 규모 (억 달러) 2025년 전망 (억 달러) 2030-2034년 전망 (억 달러) CAGR (%) 범위/방법론 참고
Fortune Business Insights 25.32 31.45 149.27 (2032년) 24.9 IoT, AI,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 중심 분석
Precedence Research 25.36 31.68 235.05 (2034년) 24.94 에너지, 농업, CCUS, 운송, 순환경제 등 포괄
Research and Markets 26.12 32.49 79.45 (2029년) 25.0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 포함
Grand View Research 38.5 - 115.4 (2030년) 20.9 재생에너지 기술, 지속가능 농업 등 포함

주: 각 기관의 시장 규모 추정치는 기후테크의 정의 및 포함하는 기술 범위에 따라 차이가 있음.

 

2.3. 변화하는 자본 조달 구조: 벤처 투기에서 산업 배치로

 

기후테크 투자 지형은 단순한 자금 규모의 변화를 넘어, 자본의 성격 자체가 질적으로 변화하는 중요한 성숙 단계를 겪고 있다. 이는 기후테크가 더 이상 소수의 벤처캐피털이 주도하는 투기적 영역이 아니라,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다.

전체 기후테크 벤처 및 성장 투자는 2024년 총 300억 달러로 2023년 대비 14% 감소했다.11 이는 고금리와 지정학적 불안정성으로 인한 전반적인 투자 시장 위축의 일부이다.8 그러나 이러한 표면적인 감소 이면에는 더 중요한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벤처 투자가 감소하는 동안, 부채 및 보조금과 같은 비희석성 자본(Non-dilutive capital)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만 부채 금융은 204억 달러에 달했으며, 연간 총 비희석성 자금 조달액은 2024년의 385억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12 이는 상당수의 기후 기술들이 더 이상 불확실한 초기 기술이 아니라,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여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유치할 수 있는 '은행 거래 가능(bankable)'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2025년 상반기 딜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거의 50% 감소하여, 자본이 소수의 검증된 후기 단계 기업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12

이러한 자본 시장의 변화는 기후테크 생태계가 두 갈래로 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 축에는 직접공기포집(DAC), 핵융합, 첨단 신소재와 같이 여전히 높은 리스크를 지닌 최첨단 기술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주로 벤처캐피털과 정부 R&D 자금에 의존한다. 다른 한 축에는 태양광, 풍력,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성숙한 배터리 기술과 같이 리스크가 해소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룰 준비가 된 기술들이 있으며, 이들은 이제 대규모 부채 및 인프라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11

투자 분야에서도 중요한 지각 변동이 관찰된다. 2024년, 지난 5년 만에 처음으로 '에너지' 분야가 '운송' 분야를 제치고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분야로 등극했다.11 이 변화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의 폭발적인 성장이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비하며, 이로 인해 안정적이고 중단 없는(24/7) 청정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11 구글의 경우, AI 사용 증가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3%나 급증했다고 밝혔다.13 이는 기존의 기후변화 담론을 넘어, 순수한 경제적 및 에너지 안보적 필요에 의해 기후테크 투자를 촉진하는 새로운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섹션 3: 넷제로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술

 

표 2: 주요 기후 기술 비교 분석

기술 분야 기술 준비 수준(TRL) 예상 비용 (현재 vs. 목표) 확장성 과제 주요 기업 핵심 정책 동인
CCUS/DAC CCUS: 상용화 단계 DAC: 초기 상용화 높음 (탄소 톤당 수백 달러) → 낮음 (톤당 100달러 미만) 대규모 인프라, 저장 부지 확보, 높은 에너지 소비 ExxonMobil, Shell, SK E&S, Climeworks 45Q 세액공제(미국), 탄소 가격제
그린/블루수소 그린: 상용화 초기 블루: 상용화 단계 높음 (kg당 4-6달러) → 낮음 (kg당 1-2달러) 재생에너지 비용, 전해조 효율, 인프라 구축 한화솔루션, POSCO, Nel, Plug Power 청정수소 생산 세액공제(미국), 수소전략(EU, 한국)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시제품 단계 매우 높음 → 리튬이온 배터리 수준 대량 생산 공정, 계면 저항, 비용 절감 QuantumScape, Solid Power, 삼성SDI, Toyota 전기차 보조금, 배터리 규제
지속가능항공유(SAF) HEFA: 상용화 PtL: 개발 단계 높음 (기존 항공유의 2-3배) → 기존 항공유 수준 원료 공급 제한, 생산 비용, 인프라 부족 Neste, World Energy, 국내 정유사 혼합 의무화(EU), SAF 세액공제(미국)
배양육 초기 상용화 매우 높음 → 기존 육류 수준 생산 단가, 대량 배양 기술, 규제 승인, 소비자 수용성 Upside Foods, Believer Meats, GOOD Meat 식품 안전 규제, 지속가능 식품 정책

 

3.1. 탄소 관리: CCUS와 직접공기포집(DAC)의 부상

 

탄소 관리 기술은 배출원에서 직접 탄소를 포집하거나 대기 중에서 제거하여 넷제로 목표 달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기술 원리:

  • 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발전소나 산업 시설과 같은 특정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파이프라인 등으로 운송한 후, 이를 제품 생산에 활용하거나 지하 깊은 곳에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이다.15
  • 포집 방식: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연소 후 포집은 연료 연소 후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다. ▲연소 전 포집은 연료를 연소하기 전에 탄소 성분을 미리 제거하는 방식이며, ▲순산소 연소는 공기 대신 순수 산소로 연료를 연소시켜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만 배출되게 하는 방식이다.16
  • 저장 및 활용: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고갈된 유전이나 가스전, 또는 염대수층과 같은 안정적인 지질 구조에 저장된다.15 활용 분야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원유회수증진(EOR) 기술 외에, 연료, 화학제품, 건축 자재(광물탄산화) 등으로 전환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15
  • 직접공기포집 (DAC, Direct Air Capture): 특정 배출원이 아닌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최첨단 기술로, 과거에 배출된 탄소를 제거하여 진정한 의미의 '넷(Net)' 제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15

시장 및 상용화 현황:

CCUS는 탈탄소가 어려운 중공업 분야의 핵심 감축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높은 비용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15 현재 전 세계 상업 운전 중인 설비의 연간 처리 용량은 약 4,250만 톤으로,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양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16

사례 연구: 클라임웍스(Climeworks) - '서비스로서의 탄소 제거' 상용화

스위스의 클라임웍스는 고품질의 검증 가능한 탄소 제거(CDR) 서비스를 기업에 직접 판매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했다.20 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쇼피파이, 스위스리,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여, 이들 기업이 자체적인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고 있다.20 이는 초기 단계인 DAC 산업에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중요한 신호로 작용한다. 클라임웍스는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오르카(Orca)'와 '맘모스(Mammoth)' 플랜트를 통해 기술을 확장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3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15

 

3.2. 수소 경제: 블루에서 그린으로

 

수소는 연소 시 물만 배출하는 청정 에너지원으로, 운송, 발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기술 원리:

  • 그린수소: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하여 생산하는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24 이는 궁극적인 청정 수소 경제의 목표이다.
  • 수전해 방식:
  • 알칼라인 수전해 (AEC/AWE): 가장 오래되고 상용화된 기술로 비용이 저렴하지만,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에 대응하는 유연성이 다소 떨어진다.24
  • 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PEM): 출력 변동에 대한 응답성이 뛰어나 재생에너지 연계에 유리하지만, 백금과 같은 고가의 귀금속 촉매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24
  • 음이온교환막(AEM) 및 고체산화물(SOEC) 수전해: 알칼라인 방식의 저비용 장점과 PEM 방식의 유연성을 결합하려는 차세대 기술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24
  • 블루수소: 천연가스를 개질하여 수소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CCUS 기술로 포집하여 처리하는 방식이다.16 단기적으로 그린수소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여 중요한 가교 기술로 평가받는다.

시장 및 상용화 현황:

그린수소 시장은 2050년까지 12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29 현재 상용화는 각국 정부의 수소 경제 전략과 보조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전해조 설비 비용과 재생에너지 가격을 낮추는 것이 핵심 과제이다.

 

3.3. 에너지 저장 혁명: 전고체 배터리로의 길

 

에너지 저장 기술, 특히 배터리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전기차 시대를 여는 핵심 기술이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기술 원리:

  • 전고체 배터리 (Solid-State Batteries, SSBs):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불연성의 고체 전해질(세라믹, 폴리머 등)로 대체한 배터리다.30
  • 핵심 장점:
  1. 안전성: 액체 전해질 누출로 인한 화재 및 폭발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30
  2. 에너지 밀도: 기존 흑연 음극재 대신 에너지 저장 용량이 훨씬 큰 리튬메탈 음극재 사용을 가능하게 하여,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거나 배터리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33
  3. 고속 충전: 충전 시간을 크게 단축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34
  • 리튬-황(Li-S) 배터리: 저렴하고 풍부한 황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또 다른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이론적으로 매우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지만,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폴리설파이드 용출 문제로 인해 수명이 짧다는 기술적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30

시장 및 상용화 현황:

전고체 배터리는 가장 유력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꼽히며, 다수의 기업들이 2027년에서 2030년 사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32 초기에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우선 적용된 후, 생산 비용이 낮아짐에 따라 점차 대중적인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3.4. 항공 부문 탈탄소화: 지속가능항공유(SAF)의 필요성

 

항공 산업은 현재 기술로 전동화가 어려워 탈탄소화가 가장 힘든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분야에서 가장 현실적인 단기 및 중기 대안으로 지속가능항공유(SAF)가 주목받고 있다.

기술 원리:

  • SAF 정의: 석유가 아닌 지속가능한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로, 기존 제트 연료와 화학적으로 유사하여 별도의 항공기나 인프라 개조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드롭인(Drop-in)' 연료다.40 원료 수급부터 연소까지 전 과정(Life-cycle)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80-90%까지 줄일 수 있다.40
  • 생산 경로:
  • HEFA (Hydroprocessed Esters and Fatty Acids):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폐유지를 원료로 사용하는 현재 유일하게 상업적으로 성숙된 생산 방식이다.41
  • 알코올 전환(AtJ) 및 피셔-트롭쉬(FT) 공정: 농업 폐기물, 생활 폐기물 등 보다 다양한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41
  • Power-to-Liquids (PtL) / e-fuels: 그린수소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합성하여 만드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이 가장 크지만 현재로서는 기술 성숙도가 가장 낮고 생산 비용이 가장 비싸다.41

시장 및 상용화 현황:

SAF는 항공 부문 탈탄소화를 위한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평가받지만 41, 상용화에는 몇 가지 큰 장벽이 존재한다. 첫째, 생산 단가가 기존 항공유보다 2-3배 비싸다.41 둘째, 주원료인 폐유지의 공급량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SAF 시장의 성장은 유럽연합의 '리퓨얼EU 항공(ReFuelEU Aviation)'과 같은 정부의 강력한 혼합 의무화 정책과 인센티브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44 이러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SAF 시장은 연평균 46%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이며 2034년 108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43

 

3.5. 식품의 미래: 대체 단백질 기술

 

전통적인 축산업은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토지와 물을 소비하는 등 환경에 큰 부담을 준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대체 단백질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

기술 원리:

  • 식물성 대체육: 콩, 완두 등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고온·고압으로 압출 성형하는 기술(High-moisture extrusion) 등을 통해 기존 육류의 맛과 식감을 모방한 제품이다.46
  • 배양육 (Cultivated Meat): 살아있는 동물에서 채취한 세포를 배양기(바이오리액터) 안에서 증식시켜 실제 고기 조직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가축을 사육하고 도축하는 과정을 완전히 생략한다.46 핵심 기술은 안정적인 세포주 개발, 저비용 배양액 제조, 그리고 근육 조직을 구현하기 위한 지지체(scaffolding) 기술이다.

시장 및 상용화 현황:

대체 단백질 시장은 축산업의 환경 문제, 동물 복지, 식량 안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성장하고 있다.51 식물성 제품은 이미 대중화되었지만, 실제 고기와의 맛 차이와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양육은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로, 기존 육류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산 단가를 낮추고, 실험실 규모에서 산업 규모로 생산을 확대하며, 각국의 복잡한 식품 규제 승인을 통과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남아있다.49

 

섹션 4: 글로벌 기업 경쟁: 개척자와 시장 형성자들



4.1. 유니콘 지형: 새로운 산업 거인의 탄생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을 의미하는 '유니콘'의 구성을 살펴보면, 글로벌 기후테크 투자의 핵심 동향과 지리적 집중도를 파악할 수 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는 55개의 기후테크 유니콘이 존재하며, 미국(24개)과 중국(19개)이 압도적인 수를 차지하며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52 주목할 점은, 가장 가치가 높은 유니콘 기업 다수가 자본 집약적인 하드웨어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스웨덴의 노스볼트(Northvolt), 중국의 하이티움(Hithium)과 스볼트(SVOLT) 같은 배터리 제조업체, 그리고 미국의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와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 같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및 재활용 기업이 대표적이다.52 이는 기후테크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혁신을 넘어, '딥테크(Deep Tech)' 기반의 거대한 제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 외에도 스위스의 직접공기포집(DAC) 기업 클라임웍스(Climeworks)와 캐나다의 저탄소 건축 자재 기업 넥시(Nexi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유니콘들이 등장하고 있다.52

표 3: 분야별 주요 글로벌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명 국가 주요 기술 분야 주요 투자자
Northvolt 스웨덴 배터리 제조 Volkswagen, Goldman Sachs, BMW
SVOLT Energy Technology 중국 배터리 제조 Great Wall Motor, Bank of China
Redwood Materials 미국 배터리 재활용 T. Rowe Price, Goldman Sachs, Ford
Ascend Elements 미국 배터리 재활용 BlackRock, Temasek, GIC
Hithium 중국 배터리 제조 CICC, CDH Investments
Climeworks 스위스 직접공기포집(DAC) GIC, Partners Group, Swiss Re
1KOMMA5° 독일 재생에너지 솔루션 Porsche Ventures, Norrsken VC
Nexii Building Solutions 캐나다 저탄소 건축 자재 Honeywell, Trane Technologies

 

4.2. 글로벌 리더 전략 심층 분석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 & 솔리드파워(Solid Power):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경쟁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향한 경쟁에서 퀀텀스케이프와 솔리드파워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퀀텀스케이프 (QuantumScape, QS):
  • 기술 및 전략: 독자적인 고체 세라믹 분리막과 음극재가 없는 '애노드리스(anode-less)' 설계를 핵심 기술로 내세운다.34 특히 **폭스바겐 그룹(PowerCo)**과의 깊은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지원과 명확한 시장 진입 경로를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53 또한, 소재 및 장비 분야의 전문 기업인 **코닝(Corning)**과 협력하여 자체적인 생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54
  • 현황: 2025년 말, 상용화를 위한 핵심 단계인 첫 'B1' 프로토타입 샘플을 고객사에 발송하기 시작했으며, 첫 상용 제품인 'QSE-5' 셀을 자동차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35
  • 솔리드파워 (Solid Power, SLDP):
  • 기술 및 전략: 황화물(sulfide) 기반 고체 전해질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55 퀀텀스케이프와 달리, 배터리 셀을 직접 대량 생산하기보다는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을 공급하고 셀 설계 및 제조 공정을 라이선싱하는 사업 모델을 추구한다. 이는 상대적으로 자본 집약도가 낮은 전략이다.55
  • 파트너십: BMW와 **포드(Ford)**라는 강력한 자동차 제조사 파트너를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삼성SDI까지 공동 개발 계약에 참여시켜 강력한 '자동차-배터리' 연합을 구축했다.55
  • 현황: 2020년대 후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2027년경 파일럿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38

네스테(Neste): 전략적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한 SAF 시장 지배

핀란드의 네스테는 전통적인 정유사에서 세계 최고의 재생 디젤 및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대표적인 사례다.

  • 전략: 싱가포르, 로테르담(네덜란드), 포르보(핀란드)에 위치한 핵심 정제 시설의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45
  • 생산 능력 성장: 네스테의 글로벌 SAF 생산 능력은 연간 10만 톤 수준에서 2025년 150만 톤으로 급증했으며, 2027년까지 220만 톤으로 확대될 예정이다.45 이는 시장 수요가 본격화되기 전에 공급 능력을 확보하려는 명확한 선도자 전략이다.
  • 파트너십: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과 같은 주요 항공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안정적인 구매 계약을 확보하고, 주요 국제공항에서의 SAF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60

업사이드 푸드(Upside Foods) & 빌리버 미트(Believer Meats): 배양육 규제 승인 경로 개척

이들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식품 시장인 미국에서 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규제의 길을 개척하며 글로벌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 전략: 복잡한 규제 환경을 성공적으로 통과하여 시장 진입의 선례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 규제 승인: 두 기업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포 배양 과정의 안전성을 인정하는 '질의 없음(No Questions)' 서한을 받았고, 이후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육류 가공 및 라벨링에 대한 '검사 승인(Grant of Inspection)'을 획득했다.50 이로써 미국에서 배양육은 법적으로 전통 육류와 동등한 지위를 확보하게 되었다.
  • 시장 진입: 초기 시장 진입 전략으로 미슐랭 스타 셰프인 도미니크 크렌(Dominique Crenn)의 레스토랑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고급 레스토랑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처음 선보이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50
  • 투자 및 확장: 두 기업 모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여 생산 단가를 낮추고 본격적인 시장 출시를 준비하기 위한 대규모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예: 빌리버 미트의 노스캐롤라이나 20만 제곱피트 규모 공장).61

 

섹션 5: 대한민국 기후테크 생태계: 대기업 주도의 추격



5.1. 국내 시장 개요: 강점과 구조적 한계

 

한국의 기후테크 산업은 글로벌 선도국에 비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1 국내 생태계는 약 2.75조 원(2025년 계획)에 달하는 강력한 정부 지원과 대기업(재벌)의 적극적인 참여가 특징이다.13 2030년까지 9조 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 조성을 계획하는 등 금융권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으며, 소풍벤처스와 같은 임팩트 투자사들이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64

그러나 구조적인 한계도 명확하다. 가장 큰 문제점은 국내에 아직 기후테크 분야 유니콘 기업이 없다는 점이다.65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자원순환(에코테크)이나 농식품(푸드테크)과 같이 상대적으로 자본 집약도가 낮은 분야에 편중되어 있으며, 새로운 에너지 생산이나 탄소 포집과 같은 '딥테크' 분야에서는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65

 

5.2. 국내 대기업 전략 집중 분석

 

국내 기후테크 시장은 사실상 주요 대기업 그룹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핵심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기후테크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표 4: 국내 주요 대기업 기후테크 이니셔티브 요약

기업 주요 기후테크 분야 핵심 프로젝트/목표 기술 접근 방식 전략적 파트너십
SK E&S 수소, CCUS 수소 28만톤 생산(2025년), 미국 CCS 프로젝트(연 1,200만톤) 블루수소 → 그린수소 전환, 해외 대규모 CCS 사업 투자 Summit Carbon Solutions, Continental Resources, Plug Power
POSCO 수소환원제철, 수소, CCUS HyREX 실증(2030년), 전기로 가동(2026년), 수소 700만톤 생산(2050년) 고로 기반 브릿지 기술 → 수소환원제철 전환 오만, 호주 등 해외 그린수소 생산 컨소시엄
한화솔루션 그린수소, 태양광 그린수소 전 밸류체인 구축 태양광(Qcells) 연계 AEM 수전해 기술 개발 RES프랑스(인수), SK디앤디(수소발전)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2027년) 900Wh/L 고에너지밀도, 무음극 기술 Solid Power, BMW, 현대차그룹
  • SK E&S: 수소와 CCUS의 투트랙 전략
  • 수소: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3만 톤급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완전한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66 단기적으로는 블루수소를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장기적으로 그린수소로 전환하는 전략을 통해 2025년까지 28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66
  • CCUS: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하는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중서부에서 연간 1,2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세계 최대 CCS 프로젝트(Summit Carbon Solutions)에 지분 10%를 투자했다.68 또한 호주 바로사 가스전 개발 사업에도 CCS 기술을 적용하여 저탄소 LNG 및 블루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68
  • POSCO: 수소와 CCUS를 통한 철강의 탈탄소
  • 수소환원제철 (HyREX): 석탄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고로(용광로) 공정을 수소로 대체하는 독자적인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2030년 실증 플랜트 가동을 목표로 하는 장기적인 R&D 프로젝트다.70
  • 가교 기술: 목표 달성까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연산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를 건설하고 있으며, 기존 고로에 수소를 직접 주입하여 석탄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71
  • CCUS 및 수소 생산: 자체적인 CCUS 사업을 개발하는 동시에, 미래 수소환원제철에 필요한 그린수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오만, 호주 등지에서 해외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70
  • 한화솔루션: 수직계열화를 통한 그린수소 전략
  • 전략: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을 기반으로 '그린수소 전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재생에너지 생산(태양광)부터 수소 생산(수전해), 저장(복합소재 탱크), 활용(연료전지)까지 그룹 내에서 모든 과정을 완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26
  • 기술 초점: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EM 방식은 기존 알칼라인 방식의 저비용 장점과 PEM 방식의 높은 효율 및 유연성을 겸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74 또한,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R&D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76
  •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분야의 빠른 추격자(Fast-Follower) 전략
  • 로드맵: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사 중 가장 공격적인 상용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2029-2030년을 목표로 하는 반면,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ASB)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77
  • 기술: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체 전해질과 '무음극(anode-less)' 기술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인 900Wh/L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77
  • 현황: 파일럿 라인('S라인')에서 시제품을 생산 중이며, 전담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하여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고압 압착 공정과 같은 핵심 양산 공정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77

 

5.3. 떠오르는 혁신가들: 국내 스타트업 동향

 

대기업 주도의 생태계 속에서도, 이들과 협력하며 기술력을 입증하는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대기업의 자본 및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이 결합하는 상생 모델을 보여준다.

  • 엘디카본 (LD Carbon, SK이노베이션 협력): 폐타이어를 열분해하여 재생 카본블랙과 산업용 오일을 생산하는 순환경제 스타트업이다.80
  • 쉐코 (Sheco, SK이노베이션 협력): 자율주행 수상 로봇을 개발하여 해상 기름 유출 및 수질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로봇 기술 기업이다.80
  • 식스티헤르츠 (SixtyHertz, 현대건설 협력):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관리하는 가상발전소(VPP) 플랫폼을 개발하는 에너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다.80
  • 파이퀀트 (Phyquante, 현대건설 협력): 분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공기와 물의 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IoT 솔루션을 제공하는 환경 모니터링 기업이다.80

 

섹션 6: 전략적 전망 및 제언 (2025년 이후)

 

본 보고서의 분석을 종합하면, 2025년 이후 기후테크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 자본 시장의 성숙, 핵심 기술의 상용화 경쟁,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적 행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역동적인 국면으로 전개될 것이다.

기후테크의 지정학: 기후테크 경쟁은 더 이상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반도체 산업이나 우주 경쟁에 비견될 만한 차세대 산업 및 지정학적 패권 경쟁의 장이 되고 있다. 미국의 IRA나 EU의 CBAM과 같은 정책들은 기후 대응을 명분으로 하지만, 그 본질은 자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강력한 산업 전략이다.1 따라서 향후 기후테크 시장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외교적 역량이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디지털과 기후의 융합: 앞으로 가장 주목해야 할 거대 흐름 중 하나는 AI와 기후테크의 가속화되는 융합이다. AI는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수요를 유발하며 기후 문제의 일부 원인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전력망 최적화, 신소재 개발, 기후 모델링, 탄소시장 검증 등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13 이 'AI-기후' 융합 지점은 향후 가장 중요한 투자 테마가 될 것이다.

이해관계자별 제언:

  • 투자자: 기술의 성숙도에 따라 투자 전략을 차별화해야 한다.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기술(예: 태양광, 풍력)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최첨단 기술(예: DAC, 핵융합)에는 벤처캐피털을 통해 고위험-고수익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전력망 기술, 충전 네트워크,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과 같은 핵심 인프라는 산업 전체의 병목 현상이자 중요한 투자 기회가 될 것이다.
  • 기업 (글로벌 및 국내): 단일 기업이 기후테크의 모든 가치사슬을 독점할 수 없으므로, 전략적 파트너십과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퀀텀스케이프-폭스바겐-코닝, 솔리드파워-BMW-포드-삼성SDI의 사례처럼, 기술, 자본, 시장을 연결하는 연합 모델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배터리, 전해조, 산업 탈탄소 설비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역동적인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시급히 육성해야 한다.
  • 정책 입안자: 단순한 R&D 지원을 넘어, 민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요 신호를 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술별 의무 혼합 제도, 탄소 가격제, 차액결제계약(CfD)과 같은 정책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배양육이나 CCUS와 같은 신기술에 대한 규제 절차를 합리적으로 간소화하여 상용화를 촉진하고, 보호무역주의적 분절화를 피하면서 표준 및 공급망에 대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기후 전환의 속도를 늦추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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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대체 단백질 식품 기술 동향,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kfn.or.kr/include/lib/download_journal_attachment.php?id=149142&idx=ZmlsZV9hdHRhY2htZW50
  49. 대체단백질식품 생산 기술 동향,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kosfa.or.kr/func/download_file?file_name=d18c93ffdabdba01af0db387ded5d77b.pdf&file_path=../uploads/board/bo_industry_journal/27/&orig_name=02_%EB%8C%80%EC%B2%B4%EB%8B%A8%EB%B0%B1%EC%A7%88%EC%8B%9D%ED%92%88_%EC%83%9D%EC%82%B0_%EA%B8%B0%EC%88%A0_%EB%8F%99%ED%96%A5.pdf
  50. UPSIDE is approved for sale in the US! Here's what you need to know.,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upsidefoods.com/blog/upside-is-approved-for-sale-in-the-us-heres-what-you-need-to-know
  51. 식물기반 단백질 배양육 시장의 현황과 미래 전망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krei.re.kr/krei/page/16?cmd=view&pst=161426&pageIndex=1
  52. 1348개 중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은 55개…BCG “향후 10년 ... - 그리니엄,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greenium.kr/news/28456/
  53. QuantumScape's Solid-State Promise Ignites Market, Sending Shares Soaring,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markets.financialcontent.com/wral/article/marketminute-2025-10-23-quantumscapes-solid-state-promise-ignites-market-sending-shares-soaring
  54. QuantumScape (QS) is building a foundation of partners to commercialize solid-state battery production - Electrek,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electrek.co/2025/09/30/quantumscape-qs-is-building-a-foundation-of-partners-to-commercialize-solid-state-battery-production/
  55. Solid Power Partners with Samsung SDI and BMW to Advance All-Solid-State Battery Technology,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solidpowerbattery.com/investor-relations/investor-news/news-details/2025/Solid-Power-Partners-with-Samsung-SDI-and-BMW-to-Advance-All-Solid-State-Battery-Technology/default.aspx
  56. Investor Relations - Solid Power Inc.,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solidpowerbattery.com/overview/default.aspx
  57. Neste celebrates 15 years of refining in Singapore and 60 years in Porvoo,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neste.com/news/neste-celebrates-15-years-of-refining-in-singapore-and-60-years-in-porvoo
  58. Neste to enable production of up to 500,000 tons/a of Sustainable Aviation Fuel at its Rotterdam renewable products refinery,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neste.com/news/neste-to-enable-production-of-up-to-500-000-tons-a-of-sustainable-aviation-fuel-at-its-rotterdam-renewable-products-refinery
  59. Neste has started producing sustainable aviation fuel (SAF) at its renewables refinery in Rotterdam, the Netherlands - Storage Terminals Magazine,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storageterminalsmag.com/neste-started-producing-sustainable-aviation-fuel-saf-at-its-renewables-refinery-in-rotterdam-the-netherlands/
  60. Neste extends partnership with United Airlines to bring sustainable aviation fuel (SAF) to three major US airports,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neste.com/news/neste-extends-partnership-with-united-airlines-to-bring-sustainable-aviation-fuel-saf-to-three-major-us-airports
  61. Believer Meats Secures USDA Approval to Begin Sales of Cultivated Chicken,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greenqueen.com.hk/believer-meats-usda-approval-lab-grown-cultivated-chicken/
  62. GOOD Meat and UPSIDE Foods approved to sell cultivated chicken following landmark USDA action,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gfi.org/press/good-meat-and-upside-foods-approved-to-sell-cultivated-chicken-following-landmark-usda-action/
  63. History made: UPSIDE Foods receives approval to sell cultivated meat in the US | Virgin,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virgin.com/about-virgin/virgin-group/news/history-made-upside-foods-receives-approval-to-sell-cultivated-meat-in-the
  64. 한국 기후테크 투자 현황,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planetliteracy.co.kr/jemogeobseum-6/
  65. 글로벌 기후테크 유니콘 118개 중 한국 기업은 0곳... 한국 정부, 2030년까지 유니콘 10개 목표 - 인베스트 뉴스,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inves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1997
  66. PEOPLE 문상요 SK E&S 수소부문장 - 월간수소경제,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h2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2499
  67. SK E&S, 글로벌 1위 수소 사업 발판 '2025년 기업가치 35조' 달성,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skens.com/sk/press/view.do?seq=3305
  68. SK E&S, 미국서 세계 최대규모 CCS 프로젝트 참여,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skens.com/sk/press/view.do?seq=3350
  69. SK이노베이션 E&S, 탄소를 땅 속에 묻는 'CCS사업' 다시 속도낸다 - 에너지경제신문,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m.ekn.kr/view.php?key=20250617027197293
  70. 포스코그룹, 수소 생산부터 수소환원제철까지 가치사슬 완성한다 - 스틸데일리,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steel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8105
  71. 탈탄소 로드맵 - POSCO ESG,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sustainability.posco.co.kr/S91/S91F10/kor/cmspage.do?mmcd=1748825310001950
  72.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위한 포스코의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 YouTube,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oyu67bzTD60
  73.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의 발판으로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CCS 광구를 획득하였다.,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gskorea.or.kr/html/?pmode=webzine&smode=viewDetail&par=15&seq=5491
  74. 한화솔루션의 미래 지속가능성장 전략 - 기술과혁신 웹진,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webzine.koita.or.kr/202301-specialissue/%ED%95%9C%ED%99%94%EC%86%94%EB%A3%A8%EC%85%98%EC%9D%98-%EC%8B%9C%EC%9E%A5%EC%97%B0%EA%B3%84-%EC%A7%80%EC%86%8D%EA%B0%80%EB%8A%A5%EC%84%B1%EC%9E%A5-%EC%A0%84%EB%9E%B5
  75. 한화, 수소 밸류 체인 완성을 통해 그린 에너지 리더 노린다 - 매거진한경 - 한국경제,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203302937b
  76. 한화솔루션, 그린수소 수전해기술 AI 활용 - 투데이에너지,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todayenergy.kr/news/articleView.html?idxno=234367
  77.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 선보인다 - 세계일보,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segye.com/newsView/20240305516233
  78.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양산 '핵심공정' 시동 - Daum,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v.daum.net/v/20251027160847112
  79. "꿈의 배터리 주목" 삼성SDI,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선두주자. 2027년 양산 목표 - 엠투데이,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auto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7949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혁신, 딥테크 스타트업이 주도, 11월 3, 2025에 액세스, https://www.bizinfo.go.kr/cmm/fms/getImageFile.do;jsessionid=iy8MSLrqOaBDPpJSpSBM7JWvjj8EungOM3DujFnMdBdjjJwvvZQiFbz7wAvCsE5l.ims_bizwas1_servlet_engine1?atchFileId=FILE_000000000696544&fileS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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