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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보고서

[Report] HBM 기술 전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구조적 차이와 전략 비교 분석

by Re_search_Lab 2025. 4. 7.


1. 서론

HBM(High Bandwidth Memory)은 3D 적층 구조를 기반으로 고대역폭, 저전력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차세대 DRAM 기술로, AI·HPC·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HBM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가 주도하고 있으며, 각 사는 고유한 구조 및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 보고서는 이들 3개사의 HBM 기술 구조를 중심으로 차이점과 전략을 비교 분석합니다.



2. HBM 기술 개요

HBM은 JEDEC 표준에 기반해 개발된 고대역폭 메모리로, 일반 DRAM 대비 메모리 채널을 수직으로 구성하여 대역폭을 극대화합니다. HBM2, HBM2E, HBM3에 이어 HBM3E로 진화하면서, 1TB/s를 초과하는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저전력 소비가 가능한 구조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3. 각 사의 HBM 개발 현황 및 라인업

삼성전자
• HBM2, HBM2E, HBM-PIM, HBM3, HBM3E를 출시
• 세계 최초 HBM-PIM(PIM: Processing-In-Memory) 구조 공개
• 2024년 HBM3E(36GB, 8단 적층) 양산 발표
• HBM3E는 9.8Gbps 속도 및 1.2TB/s 대역폭 제공

SK하이닉스
• HBM2, HBM2E, HBM3, HBM3E에서 강력한 시장 점유율
• 2023년 HBM3 12단 스택 기술 발표 (업계 최초)
• HBM3E도 개발 완료, 엔비디아의 H100 및 H200에 공급 중

마이크론
• 2024년 HBM3E 시장 진입 선언
• 8단 적층 기반 HBM3E 제품 개발
• AI 칩 제조사들과 샘플 테스트 중이며, 2025년부터 양산 예정



4. 구조적 차이 분석

1) TSV 구조 및 적층 방식
• 삼성전자: TSV 수를 늘리기보다는 적층과 열 제어를 병행한 수직 통로 최적화 구조 채택. 수직 정렬된 TSV 배열을 통해 빠른 통신 가능.
• SK하이닉스: TSV 밀도 증가와 12단 적층 구현을 통해 용량 극대화. 초정밀 본딩 기술로 40% 이상의 수율 확보.
• 마이크론: TSV 구조에 있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접근. 수직 통신 경로는 있지만 삼성, 하이닉스에 비해 최적화 수준은 낮은 것으로 추정.

2) 인터포저 및 실리콘 기반
• 삼성전자: 실리콘 인터포저 대신 Fan-Out 기반의 패키지 개발도 고려. 기존 HBM은 실리콘 인터포저 사용.
• SK하이닉스: 2.5D 실리콘 인터포저 방식 유지, 엔비디아와 협업 통해 인터포저 최적화.
• 마이크론: 실리콘 인터포저 사용. 차후 자체 인터포저 개선 기술 개발 중.

3) 전력 효율 및 발열 제어
• 삼성전자: 전력 효율 개선을 위한 파워 매니지먼트 IC와 열 분산 구조 통합.
• SK하이닉스: TSV를 통한 열 분산 기술과 히트스프레더 통합 전략 병행.
• 마이크론: 전력 최적화 알고리즘 및 외부 쿨링 솔루션 의존도 높음.

4) 대역폭 및 처리 속도
• 삼성전자 HBM3E: 최대 9.8Gbps, 대역폭 1.2TB/s
• SK하이닉스 HBM3E: 최대 9.2~9.6Gbps, 대역폭 1.1TB/s 수준
• 마이크론 HBM3E: 9.2Gbps 목표, 대역폭 약 1TB/s



5. 제조 공정 및 기술 전략

패키징 기술
• 삼성전자: I-Cube, X-Cube 등 고성능 패키징 기술 선도
• SK하이닉스: 2.5D~3D 전환 기술력으로 차세대 패키징 확보
• 마이크론: 패키징 역량은 뒤처지는 편이나, TSMC와 협력으로 보완 시도

공정 노드와 수율 전략
• 삼성전자: 12나노 이하 DRAM 공정과 병행한 수율 최적화
• SK하이닉스: HBM에 특화된 라인 집중 운영, 수율 기준 업계 최고
• 마이크론: 수율 및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해 소량 생산 중심 전략



6. 시장 전략 및 고객사 대응
• 삼성전자: AMD·인텔 등 다양한 고객사 확보 및 맞춤형 HBM 개발
• SK하이닉스: 엔비디아 공급사로서 AI 시장 주도권 확보
• 마이크론: 구글·MS 등 클라우드 기업 대상 샘플 테스트 및 시장 진입 시도



7. 결론 및 향후 전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각각의 기술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HBM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적층 기술력에서, 삼성전자는 패키징 및 열 제어 기술에서, 마이크론은 가격 경쟁력과 미국 기반 공급망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HBM4로의 전환이 예상되는 2026년 이후에는 AI 서버와 메타버스, 오토모티브 시장 확대에 따라 HBM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며, 이들 3사의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